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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 인도 출장의 흔적 3탄 - 맥주 in 구르가온

  • 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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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21

공항에서 빠져나와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공항이랑 구르가온이 거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 그날은 차가 너무 막혔다. 한 2시간 걸렸나?

 

도로에 거의 정차하다시피 움직이지 않다가 찔끔 찔끔 움직이다를 반복했는데, 중간에 옆차 앞뒤로 살벌하게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앞쪽 차가 계속 급정거를 해서 그런지 뒷차 사람이 신호 대기에 걸린 틈을 타 앞차를 향해 문열고 뛰어내릴 기세로 계속 뭐라뭐라 소리를 질렀다. 앞차 사람도 고래고래 받아치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들었지만, 분명.. 확실히 욕이었을 것이다.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덩치가 산만한 아저씨들이 코딱지만한 차에서 서로 화내고 있는걸 보고있자니 너무 무서워서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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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가온으로 넘어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니, 차 두대가 고장났는지 비상등을 켜고 정차하고 있었다. 이 자동차 두대 덕분에 차가 그렇게나 막혔었던 것이다.

 

원래 일정은 오후 4시 비행기 도착 예정..이었으나..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9시였다.

 

시바견.jpg(..시바)

 

숙소는 회사에서 잡아준 한인 게스트하우스다. 예전에는 숙소가 게스트하우스라고 하길래 무슨 여행자 한인 민박집인가 했었는데, 이제는 회사가 호텔로 잡아주면 게스트하우스로 부킹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름은 게스트하우스이지만, 인도의 고급 아파트를 이용한 숙박 시설이다. 시설도 괜찮고, 공항 픽업 등을 해주고 무엇보다 아침 저녁으로 한식을 챙겨주는 것이 제일 좋다. 일 말고 다른 것들을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되니..

 

개인적으로 이 한인 게스트하우스들은 네이밍을 바꿨으면 좋겠다. 일본 애들은 '서비스 아파트먼트' 이런식으로 해서 엄청 고급스럽게 느껴지는데 왜 이렇게 계속 가는지 모르겠다..

 

암튼...

 

시장기를 달래려 짐을 빨리 풀고 뭐라도 먹자 해서 밖으로 나왔다. 피곤하기도 하고 다들 입맛이 별로 없다고 해서 근처 식당에서 가볍게 맥주나 한잔 하고 자자고 합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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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인근에 있는 길거리에서 릭샤를 잡아 타고 이동했다.

뒷좌석에 옹기종기 앉아서 기사양반이 제대로 데려다주는지 체크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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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세명이 같이 릭샤를 타고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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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사포몰

사우스 포인트 몰(South point mall)인데 다들 줄여서 사포몰이라고 부른다.

 

사우스포인트몰은 구르가온에서 좀 유명한 쇼핑몰이다.

최신식 시설에 한인마트나 한식당도 있고해서 한국분들이 자주간다고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면 이 사진만 봤을때 여기가 인도인줄 모를 것 같다.ㅋㅋ 실제로도 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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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변에도 고가도로랑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역시 신도시답다
이전에는 허허벌판이었다고 하던데...역시 답은 부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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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몰 내부는 이런 모양이다.

입구에서 경비원한테 신체수색을 받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홀이 있고 원형으로 층층이 매장들이 비치되어 있다.

아래위 층간 이동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는데,

일단 우리 차장님이 아신다는 펍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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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4층인가? 암튼 제일 꼭대기층에 위치한 록맨스 비어 아일랜드로 왔다.

이름 자체가 그냥 펍이다.

차장님이 괜찮은 곳이라고 추천했으니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매장은 엄청 넓었는데, 분위기도 어두컴컴한게 맥주 마시기에 좋은 것 같았다.

하지만 자리를 고르려고 지배인이랑 이야기하던 도중에 자기들은 소프트드링크(그냥 음료)만 된단다...ㅋㅋ


아니 이름에 비어가 있자너...왜 정체성을 부정하는거니?ㅋㅋㅋ


근데 나중에 들으니 주류라이센스가 없어서 그렇단다. 

인도는 술을 팔려면 주류라이센스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매우 비싸서 주류 매출이랑 비교해봤을 때 수지가 안맞으면 갱신 안하는 경우도 있다한다. 또 어떨 때는 규정위반으로 취소되기도 하고

 

그렇게해서 또 다시 다른 가게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덕분에 사포몰 눈구경은 많이 했네

근데 시간대가 좀 늦어서 그런지 대부분 닫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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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1층에 있는 오픈탭이라는 펍으로 들어갔다.

아까 올라오면서 봤는데 꼭대기층을 추천 받아서 올라갔었는데 결국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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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보시다시피 적당히 어두컴컴하면서도 감성 자극하는 조명들이 적다히 잘 배치돼 있다.

손님들도 많았는데 대부분 정장이나 세련된 캐주얼 차림의 젊은 사람들이었다. 
다들 씨끄럽게 떠들며 술을 마시는것이 홍대나 이런 곳들과 크게 다를게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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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펍은 좀 특이하게 메뉴판이 신문지처럼 되어있었다.

적당한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펼쳤다.
메뉴 메뉴에는 드래프트 종류가 다양했고, 안주로도 피자나 치킨같은 요리가 많았다.

물론 맛살라 요리도 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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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트비어로 500미리짜리를 시켰다. 직접 만든 맥주라는데, 그래도 한잔에 4000원 ㅋㅋㅋ 우왕ㅋㅋ

맛은? 괜찮았다. 확실히 제대로 만든 맥주라는 느낌

거기다 밀맥주는 거의 캔으로만 마셔봤는데 드래프트 버전을 인도에 와서 먹네 ㅋㅋㅋ

 

다음샷은 블론드애일을 선택했다.

사진은 아쉽게도 없다..

IPA를 살짝 기대했지만 그런 종류는 아니었고 맥주긴 맥준데 에일 느낌의 맥주였다.(뭔말이야?)

개인적으론 위트비어가 더 좋았다.
어쨋든 그렇게 벌컥벌컥 2잔을 비웠다. 

 

(중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좁은 통로서 인도인 손님이 나를 위해 살짝 비켜주는 매너에 조큼 감동한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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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우선 나초, 그리고 마르게리따 피자를 시켰다.

맥주와 먹기에 괜찮았다.

다음 메뉴로는 치킨 종류랑 다른것도 시켰다. 

맥주랑 곁들이니 금방 배가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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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볍게 맥주를 한잔 하고, 숙소로 바로 돌아갔다. 이렇게 인도의 첫날이 끝나갔다..

 

계속된 딜레이로 하루가 그냥 거의 다 날아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루 마무리가 깔끔하게 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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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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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워커 2020.01.20. 19:37
사포몰가셨군요ㅎㅎ 저도 저집 가봤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댓글
자스민 2020.01.21. 17:39
인도 펍 참 괜찮은데..
노래 볼륨만 좀 낮춰주면 얼마나 좋을까!!
귀가 괴로워서 먹다 나오는 인도의 펍들....
댓글
삼장 작성자 2020.01.21. 19:18
자스민
저도 씨끄럽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저기는 괜찮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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