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부채 문제로 경매에 부쳐진 인도의 '에사르 스틸(Essar Steel)'에 대한 최상위 응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에르셀로미탈은 인도 철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대한 발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9월 종전의 입찰 가액 보다 더 높은 4,200억 루피를 제시함으로써, 장장 14개월 간 지속된 에사르 스틸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채권 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르셀로미탈이 지난 수년간 철강사들을 성공정으로 운영한 경험과 이력에 힘입어 최상위 응찰자(H1)으로 선정되었다. 경쟁자였던 베단타와 제시 가액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우리는 '락슈미 미탈(Lakshmi Mittal)' 회장이 기업의 정상화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상위 응찰자로 선정된 아르셀로미탈이 향후에 있을 에사르 스틸의 최종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면, 입찰에 함께 참가한 일본의 '신일철주금(NSSMC)'과 더불어 에사르 스틸을 공동으로 인수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에사르 스틸의 제철소가 아르셀로미탈에 최종적으로 매각된다면, 이는 미탈 회장이 십수년 간 바라왔던 인도 시장에서의 교두보 확보가 현실화됨을 의미합니다.
평강 생산 전문업체인 에사르 스틸은 구자라트 '하지라(Hazira)'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연간 생산 규모는 1,000만톤으로, 인도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전함 및 전차 전용 철강의 납품 등 군납 계약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탈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자르칸드와 카르나타카에서 그린필드 투자 형태의 제철소 구축 플랜을 가동해온 바 있지만, 아직까지 큰 진전을 보이고 있지는 못합니다.
아르셀로미탈은 성명을 통해, "에사르 스틸의 채권단으로부터 최우선 부채 해소 플랜 제시자(H1)로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 향후 해당 채권단과 함께 최종 협상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총 4,939.5억 루피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에사르 스틸은, 지난 2017년 8월 국영 은행인 SBI의 주도로 '회사법심판소(NCLT)'에 넘겨져 경매절차에 부쳐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매 절차는 입찰 참가 기업들의 적격에 관한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법률적인 부침을 거듭하다, 지난 10월 초에 있었던 대법원의 결정 이후부터 급물쌀을 타게 되었습니다. 당시 인도 대법원은 입찰 기업들에 대해 이들이 지분을 소유한 연관 기업들의 부채를 정리할 것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아르셀로미탈의 경우 종전 제시 가액 3,500억 루피에 더해 에사르의 인수 조건으로 걸리게 된 연관 기업들('Uttam Galva', 'KSS Petron')의 부채 746.9억 루피를 변제하며 총 4,200억 루피를 제시하게 됩니다.
반면 유력한 경쟁자였던 베단타는 4월에 개최된 2번째 입찰 라운드에서 3,400억 루피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 밖에 러시아의 'VTB'는 '누메탈(Numetal)'과 '리완트 루이아(Rewant Ruia)'의 트러스트와 함께 콘소시엄을 형성하여 첫번째 라운드에 참가했습니다. 그 중 리완트 루이아의 트러스트는 이후 'JSW 스틸'로 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첫번째 라운드의 입찰 기업들에만 참가 자격을 한정함과 동시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채의 해결도 동시에 명함에 따라, 해당 콘소시엄의 주체인 VTB는 부채 문제가 불거진 입찰 파트너 누메탈과는 별개로 단독 입찰 참가를 허용해 줄 것을 대법원에 청원한 상태입니다.
해당 청원의 심리가 금주에 예정되어 있지만, 에사르의 채권단들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아르셀로미탈을 최우선 낙찰자로 선정함에 따라 또 다른 결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누메탈측은 3,700억 루피를 제시했지만, 연관 기업들의 부채 해결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 참고 기사: 아르셀로미탈과 SAIL, 자동차 강판 생산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체결 눈앞에 ('2017.1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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