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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개월 동안 인도 자동차 시장은 도시 지역이 아닌 농촌 지역의 강건한 수요에 의해 견인되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자체 데이터 베이스(ETIG) 분석 자료를 인용한 이코노믹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2018-19 회계연도 초기 10개월(4~1월) 동안 인도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 등 4대 대도시들의 승용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2% 정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델리 등 주요 산업 지역들의 판매 실적 역시 지난 2개 분기 동안 하락했으며, 10~12월 분기에는 13개 주 중 8개 주에서 하락세를 보고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자동차 매출의 경우에도 상위 10개 도시들 중 6개 도시들에서 감소세를 보고했으며, 증가세를 기록한 4개 도시들에서도 10%를 기록한 하이데라바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도시들은 한자리 수 초반대의 미약한 성장폭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4~1월) 인도의 전체 승용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더 증가했으며, 대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는 7.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도농 간의 편차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 참고 기사: 디왈리 특수가 사라진 인도 자동차 업계...고유가-고금리 여파 ('18.11.8일)

 

Auto Market (2).jpg

 

이처럼 대도시 지역에서 승용차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은 △교통체증의 악화, △주차장의 부족,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 △공유 차량 서비스의 확대, △일반 소비 심리의 침체 등과 같은 다양한 악조건들로 인해 도시 거주자 상당수가 신규 차량의 구입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매출 증가율이 완만해지고 있는 중소 도시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농촌 및 시골 지역의 수요는 비록 최근 몇년에 비해서 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어도 여전히 강건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최근의 인도 자동차 시장은 농촌 지역의 높은 성장세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인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경우, 10~12월 분기의 도시 지역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농촌 지역 매출은 그 보다 약 13% 더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 대한 농촌 지역의 매출 비중도 2016-17 회계연도 말의 33%에서 39%로 더 확대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메이저 완성차 업체 임원은 "지금의 자동차 구매 트렌드는 '갈망을 충족'하는 것에서 '필요성의 기반'으로 점차 변하고 있다."라고 평했습니다.

 

FMCG mart.jpg

 

이와 같은 현상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자 기반의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힌두스탄 유니레버(Hindustan Unilever)', '브리타니아(Britannia)', '마리코(Marico)', '고드레지 콘슈머(Godrej Consumer)'와 같은 주요 일용소비재 기업들 역시 최근에 있었던 분기별 수익평가회의에서 농촌 지역의 성장률이 도시 지역의 성장률을 압도했음을 보고했습니다. 그 중 힌두스탄의 경우 10~12월 분기 농촌 지역의 매출 규모가 도시 지역에 비해 1.3배 정도 더 컷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분기 스쿠터와 프리미엄 바이크의 경우에도 주된 고객층인 도시 통근자들에 대한 판매 실적은 감소한 반면, 농촌 지역에서는 대중 오토바이 시장에 걸맞은 양호한 실적을 보고하며 전체 2륜차 시장의 판매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밖에 금년 1월의 항공 이용객 증가율도 지난 54개월 중 최저치인 9%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시민들의 소비 습관이 변화한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의 성숙도도 이러한 현상에 반영되어 있다고 분석을 전했습니다. 또한 농촌 지역에서 공식 금융 시스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비 재량이 더 넓어지게 된 부분도 주요 요인의 중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액시스 캐피털(Axis Capital)'의 '프리트비라지 스리니바스(Prithviraj Srinivas)'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기관들이 농촌 지역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해당 지역 시장의 성장률이 도시 지역 시장의 성장률을 앞지르게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농촌과 도시 지역 성장의 근원적 수요 모두 중장기적으로 신용 긴축에 따른 주기적 약세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기 둔화 흐름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 참고 기사: 침체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인도의 12월 경제 지표 ('19.1.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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