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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에어인디아, 과연 팔릴지...? 인도 정부, 코로나 사태로 입찰 시한 8월 31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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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안녕하세요!! 인도 마스터입니다.


인도에는 에어인디아라는 항공사가 있는데요, 항공사 이름에 국가 이름이 들어가 있으니 짐작하셨겠지만, 인도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항공사입니다.

 

국가가 관리하는 에어인디아지만, 지속적인 적자 누적으로 인도 정부 입장에서는 골치덩이로 잔락한지 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도 정부는 이를 매물로 내놓고 처분하고자 노력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누적된 부채 부담 때문에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았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사태가 터짐으로써 더욱 난감해진 상황입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주 국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매각에 대한 입찰 마감일을 종전의 6월 30일에서 8월 31일로 2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주된 이유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을 감안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적격관심입찰자(QIB)' 통보 시한도 9월 14일로 2개월 더 연장되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이러한 결정이 코로나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에어인디아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인기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었습니다.


본래 에어인디아의 입찰 마감 시한은 올 3월 17일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적격 인수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4월 30일로 한차례 연장되었었고, 그러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항공업계를 포함한 산업계 전반이 깊은 침체기에 빠지게 되면서 해당 시한은 6월 30일로 또 다시 연장되었던 것이죠.


즉, 현재까지 에어 인디아의 입찰 시한은 총 세차례 연장된 셈입니다.

 

Air_india_319.jpg


인도 정부는 지난 2018년에도 막대한 부채 부담과 높은 손실율을 이유로 에어인디아 지분의 76%에 대해 매각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지분율 제한과 고질적인 부채 문제로 인해 적절한 인수자를 유치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결국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에어인디아의 매각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이를 처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드높였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지난 1월 27일 인도 정부는 에어인디아의 지분 매각 대상을 100%로 전격 확대함과 동시에, 6,007.4억 루피(약 10조원)에 달하는 총 부채 중에서 약 1/3에 해당하는 2,328.6억 루피만을 확정 인수자에게 이전하는 형태로 부채 부담을 대폭 축소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올해에는 에어 인디아를 꼭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 더해 코로나 충격에 따라 입찰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인도 정부로서는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향후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비상 시국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반한 축소 운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중단기적인 수익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그 전망은 한층 더 어두운 상황입니다.

 

TataAirlinesLogo.jpg


에어인디아는 지난 1932년, 우리에게도 친숙한 타타그룹에서 만든 '타타 에어 서비시스(Tata Air Services)'라는 이름의 민간 항공사로서 인도 항공 항공 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는데요. 당시 에어인디아는 항공우편을 주로 다루기는 했지만, 이후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운송 업무도 수행하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1938년에는 지금의 사명인 에어인디아로 개명되었으며, 1953년에는 인도 정부에 의해 과반 지분이 인수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인도 국적기로서 거듭나게 됩니다.


이후 유럽 노선과 홍콩, 도쿄, 싱가포르 노선, 그리고 미국 뉴욕 노선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갔으며, 2000년에는 상하이 노선도 취항하게 됩니다.


에어인디아는 인천공항과 델리를 잇는 항공편을 서비스하기도 했는데요. 홍콩에서 1-2시간 기내 대기 후 최종 목적지로 가는 완전한 의미의 직항이 아니라는 불편한 점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23kg 수하물 2개 총 46kg의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우리 한국인들도 꽤나 많이 이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9월부터는 인천과 델리를 잇는 첫번째 직항 노선이 취항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제선 정규 노선들이 모두 운항 중단된 상황입니다.

 

service quality.jpg


이처럼 에어인디아는 화려한 명성에 빛나는 인도 대표 항공사로 이름이 높지만, 최근에는 과거의 영광과 달리 여타의 민간항공사들에 크게 뒤쳐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직전인 올해 2월 기준 에어인디아는 전체 이용객 수 순위에서 148만명을 기록함으로써, 1위인 593만명의 '인디고(IndiGo)'와 2위인 189만명의 '스파이스젯(SpiceJet)'에 밀려 3위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공 서비스 품질 척도인 여객탑승률(PLF)과 정시운항률(OTP)에서도 모두 최저 순위인 6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잦은 연착과 지연, 그리고 매끄럽지 못한 수하물 처리로 인해 실제로도 악평이 자자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에어인디아 승무원들의 공무원화로 인해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는 불평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기도 합니다.


물론 기내식만큼은 다른 인도 항공사들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인 것이죠.


이처럼 화려한 명성과 짙은 부진의 엇박자가 두드러지고 있는 에어인디아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될 것이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Tata_Group.svg.jpg


세간에는 항공 산업을 염원해 왔던 기존의 대주주 타타 그룹이 에어 인디아 인수의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었지만, 현재 타타 그룹은 싱가포르 항공과 합작해 '비스타라(Vistara)' 항공을 이미 설립했기 때문에 에어인디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인디아의 경영 상태가 조속히 안정화되어, 인도로 향하는 하늘길을 한층 더 넓혀 준 인천-델리 간 직항 노선이 앞으로도 문제 없이 계속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한편, 막대한 부채 부담과 높은 손실율이라는 동일한 사유로 국영 석유 기업인 BPCL의 지분 52.98% 매각 절차에 대한 입찰 시한도 종전의 6월 13일에서 7월 31일로 연장되었습니다.


이처럼 인도 정부는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공기업 민영화 작업을 추진해 오던 과정이었는데요. 코로나라는 대형 악재가 터짐으로 인해 그 스텝이 크게 꼬인 모양새입니다.


과연 인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작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야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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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시판 관리자인 사르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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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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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m3 2020.07.15. 08:18
잘 읽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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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맨토 2020.07.15. 22:55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30년 전에 현대차 '스텔라' 모델이 있었습니다.
소나타가 나오기 전에 1500cc급 중형차였는데, 더운 나라 인도에서 스텔라의 인기는 최고였습니다.
에어컨이 약해서 불편했지만, 차체가 커서 인도 사람들이 좋아하더군요.
이 후 출력을 보완한 중형차가 소나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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