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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4~6월 분기 인도 경제성장률 -23.9%로 급락,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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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충격적인 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4~6월 분기,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23.9%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3개월 기간 중에서 거의 두달이나 인도 정부가 나라를 완전히 걸어잠궜으니까, 예상은 했습니다만, 그래도 마이너스 24%면 진짜 처참하기는 하네요.


8월 31일, 한국으로 치면 통계청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죠. 인도 국가통계사무소(NSO)가 분기별 경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2020-21 회계연도 1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 23.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도는 1996년부터 분기별 국내총생산 GDP 수치를 발표해오고 있는데요. 이 수치는 발표되었던 수치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주요 평가기관들이 내놓았던 성장률 예측들과 비교를 해보면, 구체적인 수치에서 차이가 있기는 한데 크게 다르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lockdown in India.jpg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코로나입니다. 지난 1분기 내내, 코로나 봉쇄 조치가 계속 취해졌고, 그 바람에, 경제 활동 전반이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이 것 때문에 실업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었고, 시장 전반의 소비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었죠.

 

물론, 정부가 5월 중순부터는 통제 조치를 조금씩이나마 풀기 시작했고, 320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부양책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만, 2달 넘게 지속된 전국 봉쇄령의 충격은 상쇄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거리두기 2.5단계만 시행했는데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모든 국민이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모든 상점들이 다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 그런 상황을 두달 넘게 했다고 생각을 해보면, 이 기간에 경제가 온전하게 버티는게 사실은 신기하다고 봐도 될텐데요.

 

중앙은행도 이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총 1.15%나 인하했습니다. 최근에는 물가 급등을 우려해서 4%를 계속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다른 방식으로 경기 부양책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05 인도 정부 공식 발표자료 - 5페이지 산업별 성장률 (표 맨 우측).jpg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 보자면, 우선 GDP에서 상품 순세금을 뺀 총부가가치(GVA)도 전년 동기에 비해서 22.8%나 감소했구요. 

 

산업별 GVA 성장률에서는 건설업이 -50.3%로 가장 낙폭이 컷고, 무역-호텔-운송-통신 서비스 분야도 -47%에 달하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인도 정부가 사활을 걸고 밀고 있는 제조업도 -39.3%를 기록했고, 공업도 -23.3%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습니다.

 

그래도, 농림어업 분야는 그나마 3.4% 정도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나홀로 하락세를 방어했는데요. 이 부분은 농촌 지역이 상대적으로 통제 조치가 덜했고 정부도 여러가지 농민 지원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밖에, 투자 바로미터인 총고정자본형성(GFCF)도 전년 대비 47.9% 급감했고, 인도 경제의 가장 큰 엔진이라 할 수 있는 민간최종소비지출(PFCE)도 2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06 분기별 인도 경제성장률 그래프.png

 

사실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4년 전인 2016-17 회계연도에 8.2%를 기록한 뒤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그렸었는데요.

 

특히 2년 뒤인, 2018-19 회계연도에는 6.8%로 크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같은해 4분기에는 5%대인 5.6%로 내려앉았고, 다음 해인 2019-20 회계연도에는, 결국 11년 중 최저치인 4.2%를 기록하게 되었었죠. 그리고 2019-20 회계연도의 마지막 4분기이자 금년 1~3월 분기는 3.1%로 더 떨어졌습니다.

 

 * 2016-17 회계연도 8.2%
 * 2017-18 회계연도 7.2%
 * 2018-19 회계연도 6.8% / 4분기 5.6%
 * 2019-20 회계연도 4.2% / 4분기 3.1%

 

결국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도 이미 인도 경제는 성장 동력이 저하되면서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는 얘기입니다. 금년에는 다시 회복될까 기대가 있긴 했었는데,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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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도는 이번 4~6월 분기에, 전례 없을 정도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마이너스는 기정사실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긴 하지만, 실제로 공식 통계로 확인되다 보니까, 현지에서는 충격이 좀 있는 모습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7~8%대의 고성장세를 수식어로 자랑하던 인도였는데 그마저도 무색해질 만큼 상황이 크게 변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직도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오히려 확산세는 날이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서 경제 회복 전망이 요원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해당 통계가 발표된 당일 기준으로,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78,512명으로 전세계 최고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수도 전세계 2위인 브라질에 불과 20만명 밖에 차이 안나는 360만명을 돌파했구요.

 

게다가 인도 정부가 코로나 방역 보다는,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고, 봉쇄 조치를 계속해서 완화하고 있어서 당분간 이러한 확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시 봉쇄하게 된다면 더 큰 경제적 충격이 뒤따를테니까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합니다. 경제를 우선시 하겠다는 마인드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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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도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 여부는 지금에 이 코로나 사태가 언제쯤 종식될 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재무부의 '수브라마니안' 수석 경제 자문관은, 몇가지 긍정적인 지표들을 인용하면서 V자 반등이 전망되고 있고 다음 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생각 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이번 2020-21 회계연도 전체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그래도,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스마트폰과 승용차 같은 우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농업쪽은 몬순 강수량이 풍부해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미 최악의 상황은 지나 왔다는 인식이 많고, 앞으로 경제 회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인도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지 코로나 확산 추이와 함께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야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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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시판 관리자인 사르나트입니다.

사이트 관리와 인도 뉴스 포스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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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본문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전해주세요.^^
kchm3 2020.09.14. 11:17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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