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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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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인도에 발령이 나면 대놓고 싫은 티를 낸다거나, 심지어 다른 나라로 발령지를 바꿀 수 있는지 문의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인들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다른 외국인들도 인도를 버거워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인도에 여행으로 중단기 기간 동안 머무는 것과 인도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일을 하는 것은 사실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에 이미 오랜 기간 거주하고 계신 분 입장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별 것 아닐 수 있겠지만, 인도에 새로 올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보가 간절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외국인으로서 거주하면서 겪는 불편함 9가지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국인 등록 사무소 (FRRO) 절차

 

인도에 단기간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FRRO(Foreigner Regional Registration Office)에 등록 하면서 인도의 진면목을 맛보게 됩니다. 이를 직접 해 보면 알겠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화 되어 많이 간소화 되었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루 혹은 그 이상을 온전히 투자해야 합니다.

 

넉넉한 수량의 여권 사진 포함 필요한 모든 서류를 구비하시고, 추가적으로 요청할 수도 있으니 여분의 사본을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가서 모든 것을 처리하려 하시면 필연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급적 사무실의 직원이 동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FRRO 사무실은 언제나 등록 절차를 밟기 위한 외국인이 넘쳐나므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더라도 가급적 FRRO 사무실이 오픈하기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편이 좋습니다. 사무실 오픈 전에 도착해 있더라도 이미 다른 외국인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굴욕적일 수도 있지만 FRRO 사무실 담당자들에게는 미소로 친절하게 응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FRRO 절차에서 꼬이게 되면 인도 생활의 시작이 매우 불쾌할 수 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FRRO 등록 규칙 및 요구 사항이 상시 변경되기 때문에 등록 절차 진행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뜬금 없이 고용주의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사본 등을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건건으로 열 내지 마시고, 지금은 인도 생활의 처음이자 가장 어려울 수 있는 허들을 넘는 단계이니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하나씩 하나씩 해치우도록 합니다.

 

물론, 대행사에 맡기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기는 한데 대행사에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너무 화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인도 입국일로부터 14일까지 FRRO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하지만, 14일을 넘긴다 하더라도 벌금은 상대적으로 낮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벌금 내고 말지 뭐 하는 마인드로 접근하지 마시고 빠르게 해치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인도 생활을 시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FRRO 업무를 무사히 마치신다면, 인도 생활의 아주 큰 장애물을 넘었다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FRRO.jpg

* 이런식으로 글자로 적어줍니다. 비자처럼 깔끔하게 스티커로 붙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마시길..

 

2. 계좌 개설 및 세금번호(PAN) 카드 발급

 

급여를 수령하고 세금을 내기 위해서는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PAN(Permanent Account Number)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처리 하시려면 관련 서류 챙기는 단계에서부터 지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계좌 개설의 경우에는 회사 차원에서 은행에 연락해 은행의 담당자가 사무실로 방문하게 해 처리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인도 현지 은행에 가서 관련 절차를 직접 처리하시려면 대기시간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하고,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힘들 수 있습니다. 회사에 은행 담당자가 와서 처리를 하는 경우 미진한 서류는 추후 송부해 주는 등의 재량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PAN카드의 경우 회계 담당에게 모든 절차를 맡겨버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PAN 카드 발급 같은 경우 회계사 입장에서는 매우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이고, 비용도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Pan card.jpg

* 동 광고는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일 뿐이며, 상기 전화번호 등은 본문과 무관함

 

3. 핸드폰 개통

 

과거에는 컨트리 락 때문에 인도 심카드를 꽂는다고 바로 작동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인도에 들고 오더라도 현지 심카드를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도의 통신사들은 두가지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선불제 방식이 있고 후불제 방식이 있습니다. 선불제 방식이 개통이 간단하기는 하지만, 전화번호 등록이 취소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인도에 장기간 체류할 예정이라면) 발급 과정이 번거롭다 하더라도 후불제 방식을 채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후불제 방식은 선불제에 비해 비용이 다소 비쌀 수도 있습니다.

 

Jio_sim.jpg

* 상기 이미지는 릴라이언스 지오의 심카드이며, 에어텔, 보다폰 등 자유롭게 선택하면 됨

 

4. 주택 구하기

 

# 지역 선정

 

인도에서 주택을 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교통입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교통 체증이 극심해 질 수 있으므로, 사무실과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주택을 구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통근 때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구르가온이나 첸나이 등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지역의 경우, 먼저 거주하고 있는 인도 선배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구가 있습니다. 인도에서 수년간 생활하면서 쌓인 노하우로 좋은 주택 및 아파트에 먼저 들어가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장소를 수소문하여 좋은 장소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한국인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것이 싫다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이런 정보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변에 상점, 카페, 식당가 등이 없다면 마찬가지로 다소 불편할 수도 있으므로 조용한 곳을 선택할지, 아니면 몰 인근을 선택할지 등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심이라 하더라도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공원이 잘 가꿔진 아파트 단지를 선택한다거나 주변에 괜찮은 공원이 있는 지역을 선택하시는 것이 건강한 인도 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브로커 선정

 

브로커 선정의 경우 주택을 구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 수소문 하여 괜찮은 브로커를 추천 받는 것도 좋으며, 여러 브로커들을 통해 동시 진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러한 주택 브로커들은 외국인이고 외국 기업에서 고임금을 받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므로 가능한 많은 돈을 벌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급 주택을 소개해 주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지요. 두루뭉실하게 좋은 집을 찾는다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지 말고, 예산과 주택의 조건 등을 명확하게 말을 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도의 브로커 비용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월세 가격의 절반을 내는데, 이는 브로커가 집주인으로부터 절반의 월세, 세입자로부터 나머지 절반의 월세를 받아 1개월치 월세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국인 입장에서 주택을 구할 때는 세입자에게 1개월치 월세만큼의 브로커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너무 당황하지 않도록 합니다.

 

주택을 구할 때에는 인도 현지인이 같이 가서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택을 처음 구할 경우, 인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 사항 등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인도 현지인이 하나씩 체크하여 진행하면 좋습니다. 추후 주택을 구할 때 주의사항 등에 대한 자료를 작성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계약서 작성

 

마음에 드는 주택을 발견하여 거래를 진행할 때에는 집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주택을 보여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계약금을 겁니다. 이 때 계약금은 2만에서 3만루피 가량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증금(Deposit)을 산정하는데, 보통은 2개월에서 3개월분의 월세입니다. 방갈로르 특정 지역의 경우 10개월치의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협상을 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퇴거 및 주택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실제 돈을 지급하기 전에 '모든' 협의 사항을 문서로 남겨둬야 합니다. 계약서 서명이 끝나면 경찰서에 등록합니다.

 

계약서 작성 때에는 퇴거가 너무 어렵지 않도록 합니다. 인도 집주인들의 경우 장기간 고정 계약(Lock-in)을 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겠다는 경우가 꽤 되는데 너무 긴 기간은 리스크가 크게 됩니다. Lock-in을 하더라도 6개월 이내의 기간, 그리고 퇴거 고지(Notice)는 2개월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협상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가격이 다소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주택 계약서는 변호사에게 스크린을 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주 좋은 옵션입니다.

 

실제 입주 전에는 집을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둘러 보고, 손상된 부분 등은 모두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 촬영해 두도록 합니다.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집 주인으로부터 집을 직접 소개 받아 거래하는 경우 브로커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문서 작업 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므로, 가급적 브로커가 끼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Apartmentingurgaon.JPG

* 구르가온의 아파트 단지

 

5. 이동 수단

 

인도에서 자동차 없이 통근하는 것은 아주 스트레스입니다.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해 주는 것이 가장 깔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다른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 메트로(지하철) 통근

 

만약 주택과 사무실이 모두 메트로역 근처라면 이 옵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 유의해야 할 것은 출퇴근 시간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오징어가 되고 싶지 않다면..

 

# 릭샤 활용

 

오토릭샤 등을 활용해 출퇴근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이용하면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들쑥날쑥 하는 가격에 도착지가 다 되었을 때 가격을 올려 부르는 등 화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또한 옷에 먼지 등이 묻어 더러워질 수 있으며, 특히나 비가 온다거나 하면 난감해질 수도 있습니다.

 

# 택시 활용

 

과거에는 택시가 릭샤에 비해 고가였지만, 최근에는 우버/올라 등 모바일 앱을 활용한 저렴한 서비스가 생겨 경쟁력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우버나 올라 등을 잘만 활용하면 릭샤보다 가격이 저렴할 때도 있는 등 활용 여하에 따라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17년 현재 기준으로) 기존 서비스인 Meru 등은 우버/올라에 비해 가격이 비싼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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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카타의 구형 택시

 

6. 생활용품 구입

 

인도에서 한국의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일원화된 마트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가정용품, 전자제품, 식품 등을 사기 위해서 여러 곳에 발품을 팔 수 밖에 없으며, 고기, 소시지 등 고기류나 배추, 무 등의 채소류 등을 사려면 한인마트 등 특별한 샵에 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꽤 생깁니다.

 

최근에는 빅바스켓(Big Basket) 등의 서비스를 통해 가정에서 쉽게 배달을 받아 볼 수 도 있으므로, 이는 현지에서 오래 거주한 분들로부터 정보도 얻고, KORINDIA 사이트에 정보 공유도 하면서 서서히 스스로의 DB를 쌓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Big bazzar.jpg

* 인도 대표 리테일 브랜드 빅바자르(Big Bazzar)

 

7. 건강 챙기기

 

인도에서 생활하다 보면 장트러블로 고통 받을 수 있으며, 몬순에 세균이 만연하는 이슈, 뎅기 및 조류독감 창궐 등의 이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도에 최초 도착하면 사무실 혹은 주택 근처의 병원 등에 대한 DB를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에는 좋은 품질의 유제품이 많으므로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된 요구르트, 커드, 라씨 등의 아이템을 평소 많이 섭취하고, 필요하면 약국에서 상비약을 구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에는 샐러드, 야채 등은 반드시 미네랄 워터 혹은 정수된 물로 씻어준 후 조리해야 합니다. 수돗물은 석회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바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조리되지 않았거나 차가운 상태로 나오는 음식물을 가급적 피하고, 몬순 기간에는 해산물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아울러 음료 등을 사 먹을 때에는 얼음은 빼고 달라고 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손을 씻고, 손세정제 등을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Aquafina.jpg

* 인도의 미네랄 워터 브랜드 아쿠아피나

 

8. 청결한 상태 유지

 

한국인 기준에서 참을 수 없이 덥다거나(델리), 혹은 뭄바이/첸나이 지역에서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불쾌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수 증상 등으로 고통 받을 수도 있으며, 끈적거림에 불쾌함을 느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항상 큰 물병에 물을 휴대하고, 데오드란트, 손수건, 물티슈 등을 자동차 등에 휴대하는 편이 좋으며, 미팅 등을 위해 외부 일정이 많을 경우 여분의 셔츠나 양말 등을 휴대하는 것도 좋습니다.

 

얼굴에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미스트라거나 쿨링 스프레이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주택 및 사무실에는 에어컨 환경이 구비되어 있으니 상대적으로 괜찮습니다.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편이 좋으며, 서번트를 고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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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에서 트럭을 청소하는 인도인

 

9. 불쾌한 시선

 

인도에서 거주하다 보면 불쾌할 정도로 따가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경험을 분명히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신기하기' 때문이며,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여행자와는 다름)

 

그냥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가벼운 미소를 지어준다거나 하는 대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의 경우) 손을 댄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면 십중팔구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인도인들이 도움을 줍니다.

 

여성의 경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 등을 휴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KOR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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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라즈기르 2017.09.25 01: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profile
    아차가스불 2017.10.20 19:04
    감사요~
  • profile
    SH_DOORA 2018.09.25 09:49
    부동산 계약 관련해서 몇가지 궁금한 점들이 있었는데, 이미 코인디아에 있었네요. 감사합니다.